요즘은 누군가와의 인간관계, 그것이 없어져 버렸다.
어제 희선이가 보자고 한거, 핸폰 꺼진것도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지나쳐버리고..
오늘 지연이의 전화는 자다가 패스.
요즘은 더더욱 심해졌다.
최소한 예전엔 이렇지 않았어.
나 스스로 자체배리어를 치우려고 노력했었다.
그리고, 치울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새장의 문은 열었지만,
그 새장이 사방이 꽉막힌 단절된 구석방에 있다는건 깨닫지 못한거다.
멍청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