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공연을 보던날...

조회 수 787 추천 수 0 2002.10.04 00:30:00
며칠전, 태영이에게서 종기가 표를 준다는 말을 듣고 오늘 충대에 가기로 했었다.
다섯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가다가.. 태영이에게서 안간다는 연락을 받고.. 어쩔수 없이 혼자 충대로 향했다.

여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충대에 도착했다.
중문에서 기다리던 마니형에게 시디부터 받고..
어디서 하는지 안물어본걸 깜박하고 헤멜생각을 하던 찰나,
형이 얼핏 봤다고 해서 공대쪽으로 갔다.

충대 도서관을 통과해서 신학쪽에 있던 게시판에서 공연장소와 시간을 확인했다.
7시.. 제목은 택시 드리벌... 장소는 공대 합동강의실...
30분이상 엄하게 시간이 남아버려서 오랫만에 미정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나 : 여보세요. 김미정씨 맞습니까?
미정 : (누군지 모르겠다는 투) 예. 맞는데요.
나 : 나야. (여기서 이름 밝힘)
미정 : 아악!! 오빠!! (소리 댑다컸음-_-;;)

꽤나 오랫만에 연락한거고, 내가 연락 받을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미정이의 투덜거림을 한동안 들어야만 했다. -_-;;;
덕분에.. 내가 건 전화로는.. 최장시간 통화를 기록했다. (15분 넘은거 같다;;;)
(물론 상대편이 걸었을때.. 50분 통화한 기록도 있다.)

10분쯤 남겨두고, 공연하는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종기가 팜플렛을 하나 줘서 천천히 살펴 보았다.
작년의 복날은 간다보다는 환경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건 02학번이 많았다는것! -ㅁ-;;
내가 알기론 청대와 서원대는 02학번이 거의 전멸이었지...~(-_-)~

택시 드리벌은 우리읍내, 불좀꺼주세요와 함께
언젠가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등록되었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연극을 다 보고, 품평회를 한다고는 했지만 그냥 나와버렸다.
어차피 품평회 하다보면 청대 연극반이 어쩌구~ 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_-;
간만에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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