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알지 못하는 걸까?

조회 수 715 추천 수 0 2002.10.11 00:30:00
오늘, 점심 먹으러 가다가 미선이를 잠시 본김에 생각나서 동방에 들렀다.
역시나 아무도 없는 동방...
소극장 연습계획조차 예전과 같던, 썰렁한 곳.
한쪽에 있던 방명록을 집어 들고 조금씩 읽어봤다.

웃음이 흘러나왔다.
즐거운 웃음이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방명록 안의 글을 보면 하나같이 말한다.
동아리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막상 동아리 활동 하라면 안한다.

웃기는 이야기겠지.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러온 말에게 억지로 많은양의 물을 먹이려 한다면...
비록 자기 스스로 찾아왔어도 계속 물을 마실까?
갈증을 풀때까지는 마신다고 해도.. 더이상 마시려하지는 않지 않을까.
자신의 선택이었다 한들.. 과도한 부담으로 남겨지면.. 할수 없을거다.

동아리 선배들은.. 그걸 모른다.
자신도 기피하고 있으면서.. 그로 인해 후배들에게 부담이 간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이.. 내가 동방모임에 안가는 이유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왜 알지 못하는 걸까?

  • 2002-10-11

서울기행...

  • 2002-10-06

못된 버릇

  • 2002-10-05

충북대 공연을 보던날...

  • 2002-10-04

서원대 연극을 보던날...

  • 2002-10-01

비수

  • 2002-09-30

해야할 일들..

  • 2002-09-26

변화

  • 2002-09-24

몸이 안좋았더라...

  • 2002-09-22

난 뭐였을까...

  • 2002-09-20

오늘 우연히 본 영화..

  • 2002-09-15

잠시동안의 외출

  • 2002-09-11

개강모임

  • 2002-09-06

1년만에 만져본 농구공

  • 2002-09-05

어린아이의 마음...

  • 2002-09-03

통일호 열차...

  • 2002-08-31

음.. 사흘밖에 지나지 않은 개강 첫주의 느낌...

  • 2002-08-28

개강 첫째날

  • 2002-08-26

개강전에...

  • 2002-08-25

왠지 놀랐다.

  • 200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