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조회 수 496 추천 수 0 2003.04.18 00:30:00
전산병 면접을 보러 갔다왔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한다음..
공군 3629부대로 향했다.

제조창에서 내수가는 버스를 타고 공군부대에서 내렸다.
뻘쭘해서 헌병에게 면접보러왔다고 말했더니 어딘가를 가리켰다.
터벅터벅 걸어서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순간 황당함이 밀려왔다.
이유없이 돌아서서 저 멀리 있는 헌병을 째려봤다.
조금 기다리다가.. 안에 있던 병장에게 면접보러왔다고 말했다.
그 군인은 내가 들고있던 서류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여긴 후문 면회소입니다. 정문으로 가셔야 합니다.
정문면회소는 부대밖에서 택시로 5000원정도 나옵니다."

...순간 한번 더 황당함이 밀려왔다.
그러나 어쩌랴. 8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는데.
택시를 타고 정문으로 갔다.
정문이 오근장역 앞에 있을줄이야.
어쨌든 헐레벌떡 뛰어서 도착하니 헌병이 저쪽이라고 알려주었다.
잠시 대기하다가..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정문에서 면접을 보는곳까지 이동하면서 여러가지를 보았다.
수송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군인들...
뭔지 알수 없는 군 건물들..
명암저수지의 절반정도의 호수...
간이 골프장.. 연병장.. 등등.
부대 안에도 꽤나 많은것이 있었다.

면접을 보러 가서 여러준비를 하고 면접을 보았다.
단지 10~20분도 안되는 면접하느라고.. 거기서 세시간이나 있었다니.
거기서 앉아있는데 비행기 소리가 꽤나 컸다.
내수 사람들이 데모까지 하며 이전요구를 하는 이유를 알것만 같았다.
(내수사람이 데모하는건 봤어도 오근장사람들이 데모하느건 못본듯;;)

끝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정문으로 돌아왔다.
정문에서 버스타는곳까지 걸어가면서..
수없이 많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멀리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하려고 낮게 비행하는 것도 보였다.

하여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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