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회

조회 수 366 추천 수 0 2005.03.03 00:38:25
한때, 한 단체에서 꼴보기 싫은 몇명이 있어서...
단지 그 사람들 때문에 그 곳을 나왔었다.
스무살때의 나. 그땐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덧 스물세살이 되었다.
그 곳에서도 꼴보기 싫었던 몇명은 더이상 없었고..
또 다른 몇명이 있었다.

멋대로 뛰쳐나온 내게, 그들은 아직 동료로 생각해주고 있었다.
동료.
나에게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나 있었을까?
화풀이와, 증오심을 키워서 또다른 사람을 잊었던 나에게..

이제 3년이 지난 지금... 늦게나마 후회를 하고 있다..
그땐 그게 최선이었겠지만, 지금은 아닌가봐...
아직도 많이 생각나는걸 보면, 아직은 미련이 남았겠지..

그들은 아직도 나를 동료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나는 아직도 나를 용서할수가 없다...
그건 내 짐을 떠 넘겨준것 밖엔 되지 않았으니까...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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