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사람을 상대하는 현명한 방법

조회 수 409 추천 수 0 2005.08.08 11:18:15
#1.

길거리를 가던중 만난 처자 한명.

길거리女 : 안녕하세요~ (어쩌구) 저희가 누구냐면요 (저쩌구)
               (어쨌든) 한반도 통일과 미군철수를 위해 서명을 받고 있어요. (서명지를 내민다)
친구       : 그래요? 해드릴께요.
얼음인형 : 난 영창가기 싫다. -.-
친구       : ... ... (사인한다)
얼음인형 : ... ... (무시하고 지나감)

20m를 걸어갔을때. 다른 남자가 또 붙잡았다.

길거리男 : 안녕하세요... 저희는....
얼음인형 : (말자르며) 저기 뒤에 계신분(아까 그 女), 같은 일행이죠?
길거리男 : 아.. 네.  (물러난다)
얼음인형 : ... ... (또 무시하고 지나간다)
일행들    : 아.. 저런 쉬운 방법이 있겠군...



#2.

핸드폰 울림... ♬

얼음인형 : 여보세요?
마케터女 : 안녕하세요? 저희는 SK telecom 고객센터입니다. KFT 핸드폰 쓰고 계시죠?
얼음인형 : 그런데요?
마케터女 :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KFT 고객을 대상으로... (중얼중얼) 디카폰을 공짜로 드리고요... (어쩌구저쩌구)
               핸드폰 쓰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얼음인형 : 어.제.바.꿨.는.데.요.
               (실제로는 쓴지 2년 넘어서 버튼도 잘 안눌린다;;)
마케터女 : (황당) 아.. 네.. 알겠습니다..;;; (인사하고 끊음)


나는 길에서 붙잡는 사람이나 텔레마케터들에게 저런방법 진짜 많이 쓴다.
왜냐면, 대화하기 귀찮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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