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바보같은지..

조회 수 362 추천 수 0 2006.03.19 10:16:44


진짜...

&


고등학교 1학년때였던가.
모 선생님이 컴퓨터 잘하는 녀석이라고 불러다 일시키는걸 본일이 있다.
그로부터 2년후.
녀석과 나는 같은 강의실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 단짝이 되었다.
그리고 또 반년후, 녀석과 나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동료가 되었다.

그 이전, 게으르고 실력없던 내게 끊임없는 자극과 조롱을 건넨놈.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를 했던녀석..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게다가 둘이 어찌나 같은지.. 과거의 일에 얽매여
현재를 진행시키지 못했다는것 조차도 너무나 똑같다..



오늘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그 사람, 당신 친구인데. 정말 괜찮겠어?"

나는 저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솔직히 난 둘다 잃기는 싫다.

하지만 괜찮다. 왜냐하면.. 그녀석은 내가 무엇을 주고 바꿔도 아깝지 않을 내 친구다.
누구에게 무엇을 하던.. 내가 전적으로 믿을수 있는 단 한 사람...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

나는 아직도 녀석을 버릴수 없다.
비록 내 모든것을 잃고, 나 자신을 잃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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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여기까지 썼다가 지웠는데
아침에 다른 글을 보고 너무나도 놀랐다.

쳇..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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