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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쟁사 교양수업을 들으러 갔다. 안오는 버스 힘들게 기다리다가 경태형을 만나서 학교까지 쉽게 와서 강의실에 앉아 수업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교수님도 오셨는데 수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강의실의 프로젝터가 고장나서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것. 결국 교수님은 오늘 수업하려고 했던 6.25한국전쟁에 관한 글을 적어내는것으로 수업과 출석을 대신하시기로 하셨다. 시간은 40분. 분량은 A4용지 한장. 누가봐도 그냥 가볍게 써내면 될듯한 일이다. 단지 56년밖에 지나지 않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었으니까.
나는 일부러 심하게 요약해서(사실 길게 쓰기가 귀찮았다) 앞장만 채웠지만, 뜻밖에도 A4용지 한장(앞뒤장도 아닌 앞장) 을 다 채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40분의 시간동안 글을 쓰는데도 10줄을 채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 교수님도 어이없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내가 생각해봐도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다. 6.25 한국전쟁이 그렇게 오래된 일인가? 임진왜란에 관해 쓰라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아버지 시대에 일어난 전쟁에 대한거 아무거나 쓰라는거였는데 말이지. 하지만 내가 진정 충격적으로 들었던 말은 내가 쓴글을 제출하고 나올때 그 누군가가 했던 말이다.
"한국전쟁이면 일본과 전쟁한거 아냐?"
"이런걸 갑자기 쓰라고 하면 어떻게 알아?"
농담으로 그런얘기를 했기를 간절히 빈다. 만약 정말 그랬다면 그 사람은 한국인으로 살아갈 기본적인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아무리 세상에 사람은 많다지만 이건 인간적으로 너무 심하지 않나.
나는 일부러 심하게 요약해서(사실 길게 쓰기가 귀찮았다) 앞장만 채웠지만, 뜻밖에도 A4용지 한장(앞뒤장도 아닌 앞장) 을 다 채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40분의 시간동안 글을 쓰는데도 10줄을 채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 교수님도 어이없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내가 생각해봐도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다. 6.25 한국전쟁이 그렇게 오래된 일인가? 임진왜란에 관해 쓰라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아버지 시대에 일어난 전쟁에 대한거 아무거나 쓰라는거였는데 말이지. 하지만 내가 진정 충격적으로 들었던 말은 내가 쓴글을 제출하고 나올때 그 누군가가 했던 말이다.
"한국전쟁이면 일본과 전쟁한거 아냐?"
"이런걸 갑자기 쓰라고 하면 어떻게 알아?"
농담으로 그런얘기를 했기를 간절히 빈다. 만약 정말 그랬다면 그 사람은 한국인으로 살아갈 기본적인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아무리 세상에 사람은 많다지만 이건 인간적으로 너무 심하지 않나.
저런 인간들이 득실대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