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야"

조회 수 431 추천 수 0 2007.04.20 03:23:44
신탄진에서 렌즈 교환 완료후, 우연히 은하를 보고 난뒤.
우정카메라에 들러서 시내로 나온뒤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던중 본것하나.

한 여학생이, 전력 질주를 하고 있더라.
그리고 뒤에 두명의 여자분이 같이 달리고 있었다.
그 여학생이 내 앞을 스쳐지나간뒤, 뒤에 있던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둑이에요.. 잡아주세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주위의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도둑이에요! 라는 두 여자의 외침은 그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잡았는지, 놓쳤는지.
뒤늦게 들었다고는 하지만, 난 그 여자를 잡을 생각을 안하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왜 그랬을까?
나랑 관련없어서?

지금에야 다시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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