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진심

조회 수 858 추천 수 0 2010.01.05 01:46:56
남들이 다들 힘겨워 하는 고3시절,
나는 별 다른 생각없이 지냈고, 자연스레 대학에 진학했었다.

남들이 다들 이를 박박 갈고 있던 군대시절,
나는 고참한테 장난걸고 동기를 패고 후임 데리고 놀며 가볍게 전역했다.

남들도 힘겨워 하던 시절을 쉽게 넘겼던 나지만
요즘의 나날은 진짜 못참겠다.
2007년과 더불어 최악이었던 2009년은 지나갔지만
더욱더 큰 산이 앞을 막고 있구나.

요즘같이 사람 꺼리는것도 처음이고,
요즘같이 성격 더럽기도 처음이며,
요즘같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드는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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