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조회 수 794 추천 수 0 2010.02.28 01:32:11
저녁 여덟시부터 집에서 홀로 홀짝홀짝 대기 시작했던 술,
새벽 한시가 되니 두병의 빈 소주병이 남았다.

그동안 누가 어떻게 했든지,
누가 무슨 말을 했든지,
이젠 알고 싶지도 않고,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싫다.

문득 요리옹이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는데...
그걸 들을만한 상황도 아니고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해도, 누굴 만나도 아무 생각 없을거 같다..

지금껏 참고, 참고, 참고, 참았던 것들...
과연 계속 참고 있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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