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코미디

조회 수 993 추천 수 0 2010.05.11 01:17:12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정우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메일 봤냐며 다그치던 형은 간단하게 몇가지만 묻고 전화를 끊었다.
민수형과 자신은 심히 고민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메일을 열어봤다.
참, 가관이더라.
메일 하나로도 사람 사기를 이렇게 완전히 부술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저녁때 김이사님이 사원급 전원을 부르셨다.
나도 그랬지만, 대리 진급자들의 분노는 그 이상.
차라리 작년에 사장님이 직접 얘기했던것이, 더 진심으로 다가온다.

경영진이 바뀌면 회사가 좀 나아질줄 알았다.
그런데 굴러들어온 돌들이 회사를 쓰레기로 만들고 있다.
개인적인 일을 강요하고, 혼자서 개인 비서 두고,
그따위로 할려면 뭐하러 온거야?

오늘로서 확실히 마음이 굳어졌다.
최소한 오는게 있어야 가는게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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