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동기의 졸업

조회 수 418 추천 수 0 2006.02.24 02:54:08


친구들 졸업식에는 처음으로 갔다왔다.
일단 학교가서 철오형, 은영누나와 계속 있다가 미선이를 잠깐 봤다.
진짜 미선이 얼굴 보는건 연중행사 같다. (1년에 한번씩;;;)

1학년때에는 엄청 수줍어하고, 소극적이고, 약해보이던 녀석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연했던때는 나도 그랬지만 특히나 더 힘들어 보였던 녀석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게 없는 나와는 달리,
그때와 지금의 미선이는 너무나도 많이 성숙해져 있다.

나한테는 동기라고 잘 챙겨줬었는데..
난 동기라고는 미선이 하나밖에 없는데도 챙겨주지도 못했고..
바쁘다고 핑계대고 이리저리 도망만 다니고.
연락 한번 제대로 안하고... 하여간 나도 참 나쁜 놈이다.

전화할때마다 미안하고,
얼굴 볼때마다 더욱 미안해진다.
그리고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졸업해서 더더욱 보기는 힘들어지겠지만,
연락이라도 자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졸업축하해 미선아.
일 열심히하고,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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