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금식령

조회 수 506 추천 수 0 2006.07.24 12:31:31
요즘들어 속이 안좋았다. 밤 늦게(..라고 해봤자 잠들기 3~4시간전이다) 집어먹은 과자, 빵, 음료수등등은 아침이면 어김없이 '출근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기사 거의 반년동안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저녁,술로 세끼를 채웠으니 할말은 없지만. 지난주에는 최악의 몸상태를 기록했었다. 저녁때 빵먹고 잤는데 다음날 점심 먹을때까지 속이 울렁울렁거리고.. 밤늦게 살짝 과자에 맥주 하나 먹어주고 잤다가 다음날 아침 머리가 깨질듯한 기분으로 출근하고... 아침부터 피보고.. 여튼 대단했다.

그리고 어제.

소화도 안되는데 저녁을 늦게, 그것도 라면을 먹고 술약속이 생겨 나갔다. 간만에 한계점(두병)까지 마시고, 터덜터덜 걸어오던중에 순간적으로 '헉' 하고 주저앉았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정말 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던 녀석을 억지로 보내고나서 딱 50m 가서 K.O.
아무도 없는(...그렇게 믿고있다-_-) 도로에 주저 앉아서 문득 든 생각.

...나, 뭔가 문제 있구나.


오늘부터 8시 이후 절대금식이다. (당연히 금주 포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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