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조회 수 101 추천 수 0 2017.02.23 00:06:38
오랫만에 컴퓨터 앞에 앉은김에, 여유롭게 경력 정리를 시작하다 깨닫게 되었다.
전 직장에서 4년 7개월, 그리고 지금 3년 5개월.
서울에서의 현대판노예 생활이 벌써 8년이 되었다.
청주에서의 반알바 3년 2개월이나 프리랜서로 날로 먹은 9개월을 포함하면 무려 12년에서 1개월이 빠진다.

생각해보면 벌써 이렇게 되었나 싶긴 하다.
처음 보수를 받고 좋아하며 거금 주고 똑딱이 디카(a.k.a 벽돌)를 산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그 디카의 약 다섯배 정도되는 금액이 신용카드 할부로 걸려있고 (...)
주위에는 애키우느라 바쁘셔서 못만나는 사람이 천지이며
아쉽게도 이제는 만날수 없는 사람마져 생겼다.
수업받으러 이공대건물 올라가는거 조차 귀찮아서 택시 타고 다니던 나도
전부 몸 쓰는 취미로 바뀌기도 했다.

하나 변한게 없다면...
나는 여전히 생각없이 살고있고,
여전히 타인에 대해 무관심 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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