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는 우물밖을 원한다

조회 수 513 추천 수 3 2006.11.28 18:45:03
오늘 수업이 일찍 끝나서 실습(이라고 쓰고 '딴짓'이라고 읽는다)을 하고 있는데
왠일로 교수님이 날 부르더라. 그러더니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지,
졸업후에는 뭘 할건지 몇가지를 묻더니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자네, 시간을 대가로 돈을 받고 있는건 아닌가?"

굳이 변명할 생각은 없었다. 사실이니까.
평소에 공부를 그다지 했던건 아니었지만..
가능성 조차 없애버린건 사실이니까.

당장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 투자...
그딴건 알고 있었다. 어느것이 더 나은길인지.
어쩔수 없이 일하고 있다면 단순히 변명이겠지.

언젠가는 유능한 DBA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리니지류의 게임을 만들어 폐인을 양성하고,
언젠가는 뛰어난 서버 마스터가 되고 싶다.

난 아직 꿈을 버리지 않았다.
우물안에서 이대로 안주하지는 않을거니까.


만약, 정말로 교수님이 기회를 마련해주신다면,
단 1초의 고민도 필요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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