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없는 인생

조회 수 476 추천 수 0 2007.03.21 02:48:27
하나.
누군가 그랬던가.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현명해진다라고. 하지만 요즘들어서 부쩍 많이 느끼는거지만 이거 절대로 맞는 소리가 못된다. 우선 나부터 온갖 삽질에 뻘짓에 골고루 하고 다니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치고 내 주위에는 왜 점점 삽질형인간만 늘어나고 있는건지. 전혀 그렇지 않을것 같은 인간들까지. 니들 단체로 대지삽 수련이라도 하니?

그런 사람들의 크나큰 공통점이 자신이 무슨 진리인듯 남이 뭔 소리를 해도 절대 안들어 먹는다. 무슨 충고도 상대방이 받아줘야 하는거지. 아무리 좋은 소리를 해줘도 쇠귀에 경읽기요, 모든 언어를 자신의 사고로 해석하고 있는데 충고는 무슨놈의 충고. 괜히 충고해준답시고 한마디했다가 나는 나대로 열받고 상대방은 상대방대로 기분 나쁜데 뭘. 그래서 요즘은 직접적인 얘기는 안하고 빙빙돌려서 사람 바보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그다지 쉽지는 않다.

역시 사람과 대화가 제일 피곤해.



둘.
학생들은 빨리 졸업하고 취직하고 돈벌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직장인들은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어한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건 사람마다 어쩔수 없는 반응이라고 생각하는데 9개월째 반 직장인으로 살고있는 내 소견으로는 학생일 때가 회사 다닐때보다 100000000000000배는 더 좋다. 할거 다하고 놀거 다놀고. 나야 그놈의 원수같은 학비때문에 이러고 있지만 더 오래 학교에 남고 싶다. 근데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거지. 졸업하고 나면 어디로 학사편입이라도 할까.



셋.
이제 좀 여자친구 있냐고 그만 물어봤으면 좋겠고,
그런 질문에 이제는 '응' 이라고 대답하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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