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조회 수 908 추천 수 3 2007.10.08 16:47:02
어젯밤, 가위에 눌렸다.

얼핏 선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뭔가 기분나쁜 느낌이 들더니만, 결국 가위에 눌리더라.
평소와는 달리 잘 풀리지도 않는, 청주에서 눌렸던 가위보다 왠지 더 강력하더라.

눌렸다가 풀고,
눌렸다가 풀고..

결국엔 왠지 모를 짜증이 나서 가위에 눌린채로 이렇게 외쳤다 (... 라지만 소리는 안났을거임)

"에이씨~ 쫌!! 그만좀 해!! " <-- 누구한테 하는 얘기냐...-_-;;

그리고 옆으로 돌아누웠는데 또 가위. -_-
그래서 다시 정면으로 누웠는데 얼핏들려오는 소리.

"니가 뭔데 여기서 자고 있어?
그러면서 뭐가 어째?"



...지금껏 가위 눌리면서 귀신본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왠지 이건 귀신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눈은 얼핏 감았다 떴는데 실제로는 보이지않았지만 뭔가 불투명한게 내 위에 있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 순간, 내가 가위 눌려본 경험이 많다고 느낀게...
난 그대로 다시 잤다는 거다. -_-;;
귀신이구나..는 별 상관없다는 투로;;;

여튼 그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꿈인것 같기도 하고... 가위인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신선한 경험이었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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