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다

조회 수 765 추천 수 0 2009.03.02 01:05:11
예전부터 난 혼자 어디론가 떠나길 좋아했다.
혼자 걷고, 혼자 기차를 타고,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을 즐겼다.
주위사람들은 그게 뭔 지지리 궁상이냐고 혀를 차곤 했지만
나 홀로 여행은 내게 너무나도 즐거운일이었다.

그런데, 그게 변했다.


여행이 너무나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나홀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정하게 바다를 걷던 커플들-
왁자지껄 떠들던 4명의 친구들-
그리고 함박웃음을 짓던 가족들-

나와 같은 홀로 여행은... 거기에 더 이상 없었다.
그때 문득 느껴진 이질감.

"나, 뭐하고 있는거지?"


어쩌면 앞으로...
나홀로 여행이 어려워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면... 그 여행이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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