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다

조회 수 765 추천 수 0 2009.03.02 01:05:11
예전부터 난 혼자 어디론가 떠나길 좋아했다.
혼자 걷고, 혼자 기차를 타고,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을 즐겼다.
주위사람들은 그게 뭔 지지리 궁상이냐고 혀를 차곤 했지만
나 홀로 여행은 내게 너무나도 즐거운일이었다.

그런데, 그게 변했다.


여행이 너무나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나홀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정하게 바다를 걷던 커플들-
왁자지껄 떠들던 4명의 친구들-
그리고 함박웃음을 짓던 가족들-

나와 같은 홀로 여행은... 거기에 더 이상 없었다.
그때 문득 느껴진 이질감.

"나, 뭐하고 있는거지?"


어쩌면 앞으로...
나홀로 여행이 어려워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면... 그 여행이 의미가 있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751 솔루션 프로젝트 2009-06-13
750 I think that 2009-06-09
749 마음의 병 2009-06-08
748 동호회에 대한 단상 2009-06-01
747 뒤죽박죽 2009-05-25
746 칼바람 2009-05-16
745 싱가폴, 그리고 바탐. 2009-05-11
744 즐거운 나들이였지만, 2009-04-20
743 밤기차 2009-04-13
742 눈물 2009-04-11
741 웃지 않았다 2009-04-05
740 이딴 덤 따위 반사요 2009-03-28
739 어제와는 다른웃음 2009-03-25
738 뭐하는 짓이야? 2009-03-21
737 봄의 시작 2009-03-13
» 변했다 2009-03-02
735 액땜은 이정도면 되잖아... 2009-02-19
734 사고 후유증 2009-01-20
733 뭔가 이상이 생기다 2009-01-18
732 망했다 file 200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