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자

조회 수 724 추천 수 0 2009.06.28 03:08:41
요즘 사진들이 슬럼프 인거 같아서 그동안 찍었던 필름을 모조리 들고 올라왔다.
꽤 많은 양... CD의 갯수만 따져도 족히 3-40개는 되보이던 필름들.
이전에 한번 정리를 했었기에.. 그 이후의 파일을 다시 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정리한 필름들은 전역하던 그 순간까지 밖에 없었고
나는 전역 직후였던 2006년 봄 사진을 제일 먼저 열게 되었다.
첫 시디를 넣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시기의 사진은 유난히 한사람의 사진뿐이었다는거...

어찌됬던 그 사진들을 몇년만에 찬찬히 다시 살펴본 결과...
분명 지금의 사진보다는 몇배는 더 뛰어난 사진들이었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물이었다. 그땐 잘 찍으려고 했을 때였으니까.
천천히 살펴보고, 느끼고, 마음을 담았던 그때에 비해서
몇년 지나지 않은 지금의 사진이 겉돌았던 이유, 이거였다.

마음을 담자,
그러면 그 사진이 그에 맞는 결과를 줄거야.
그동안 너무 많은 뒷걸음이 있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걸음씩 더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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