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방송가 진출 대기

조회 수 786 추천 수 0 2009.10.02 04:41:57
아무 생각없이 동네(...라고는 하나 걸어서 10분)에 있는 짬뽕을 먹으러 갔다.

"사장님, 짬뽕하나 포장이요."

그런데 사장님 반응이 왠지 미적지근하다. 그리고 오늘따라 왠지 포장 말고 먹고 가라고 꼬시는 사장님. 평소에 이런분이 아닌데. 그때 옆에 왠지 앉아계신 여자분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캠코더... 응? ...잠깐, 캠코더...???

"무한지대큐 취재 나왔는데요... "

도와 달란다. 명절 전이라 다들 고향가서 평소보다 사람이 적단다. PD언니와 사장님 부부의 협공으로 그냥 먹고 가기로 결정하고 자리에 앉았다. PD언니는 협조한 대가라며 우유 500ml짜리 하나를 가져다 준다. 사실 평소에 그렇게 먹는 짬뽕이 아니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니 어쩔수 없이 평소 먹는 양의 두배씩 입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 진짜 디질뻔했다. 그나마 우유가 있었으니 다행이지... 사실 평소에는 면만 먹고 야채나 국물은 포기하는데 오늘은 미친듯이 먹어줄수 밖에 없었다. 나름 방송학도(?)로서 방송이라는데 모른척 할수도 없으니...ㅠㅠ 근데 오늘 몸상태가 이상하다. 미친듯한 속도로 먹어댔는데 멀쩡하다. 겨우 우유 때문에? 이게 더 불안한데...ㅠㅠ

짬뽕을 먹어치운지 6시간 경과, 화장실 두번 들락거리고 이제 좀 안정 되었다. ㅠㅠ 진작에 조금만 먹을걸...
그나저나 저거 방송되면 나 방송 타는거야? 아싸라비야~ (근데 무료봉사라 이득본건 별로 없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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