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다, 그리고.

조회 수 857 추천 수 0 2009.10.26 02:16:45
2003년 진주에서 헤어진 우리는 2009년 중간고사 시험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것도 대각선 자리에 정확하게. 생각지도 못한 만남과 함께, 사진을 보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사실 요즘 내 사진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뭘 찍어야 하나, 어떻게 찍어야 하나. 점점 사라져가는 자신감에 사진을 접을 까 생각은 수없이도 했더랬다.

오늘 문래동 일대를 찍은 사진을 보면서, 문래동 일대를 걸어보면서 새로이 느낀건.. 내 손이 닿는 가까이를 본적이 없었다는것과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도 낙제 수준이라는것. 예전부터 꾸준히 시선을 넓히는 연습을 했지만 아직도 멀었나보다.

하지만 오늘 우연한 만남은 조용히 지내던 내게 나름 산뜻한 충격이 되었다.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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