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좁다

조회 수 798 추천 수 0 2002.07.17 00:30:00
오늘 대전에서 번개를 했다.

10분 늦게 도착한 대전역에는 대전사람은 없고 키아님만 계셨다-_-;;

10분 더 있다가 인실누나가 왔고..

버스 기다리는걸 본 레얀군은 인실누나가 온후 5분후에 도착했다.

KFC에서 배를 채우고, 만화방에 갔다가..

6시쯤 일한이와 크리스 님이 합류해서 노래방에 갔다.

노래방에 갔다가 칵테일바에 갔는데,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키아님과 함께 칵테일바를 나온시간이 9시 35분.

대전역에서 9시 52분에 버스를 탔다.

담배인삼공사쯤을 지날때, 시간은 10시 23분.

저 위치에서 청주버스타는데까지는 2분.

신탄진에서 청주가는 막차시간은 10시 29분.



아싸! 세이프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망각하고 있었다.

720번 버스는 그 근처에서 10분간 더 돈다는 사실을...;;

뒤늦께 깨닫고 내려서 뛰었지만.. 막차를 놓쳤다.

키아님의 친구분과 일한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에는 키아님 아버님께 전화를 드려 올수밖에 없었다.

내 덕분에 힘들게 뛴 키아님과 그 덕분에 늦게 나오셔야 했던

키아님의 아버님께 정말 죄송스러웠다.



효성병원을 지날때쯤. 세상이 좁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일이 발생했다.

키아님 아버님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어느 고등학교 나왔지?"

"용암동에 새로 생긴 상당고 나왔습니다."

"그럼 1회인가?"

"아뇨. 2회인데요."

"음.. 그럼 최은미라고 아나?"



최은미? 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왜.. 부회장까지 했는데. 서울대 간애 말이야."

"(기억났음) 네.. 이름은 들어봤습니다."

"(키아님을 가르키시며) 얘 동생이야."



...? ...? ....!!



순간 키아님의 본명과 동생이 서울대 다닌다고 한 말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나와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알지도 모른다. 최소한 상당고 2회 졸업생이라면...)

(수화반이었다는것과.. 대충 인상만 말해주면 다 알거다........-_-;;;;)



정말 세상은 좁았던 것이다. (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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