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연극을 보던날...

조회 수 804 추천 수 0 2002.10.01 00:30:00
6시쯤 집을 나서.. 서원대로 갔다.
시계가 없어서 그런지..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불쑥 튀어나온 나를 보며 반가움의 비명(;;)을 지르는 연희와 주연이;;
그리고 어느순간에 다가온 경림이.
조명실안에 있다 나오신 선영이누나;

극장 입장전... 그냥 입구에 서있었는데..
졸업하신 서원대 선배님의 말씀... "또왔냐?" ...=_=;;;

극장안에 들어가서 연극을 봤다.
서원대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코믹속에 진지함이 묻어나는.. 재밌는 연극이었다.
[우리는 방송위원회 심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멍하니 연극을 관람했다.
(멍하니 봤으니 주제파악을 못한건 당연지사=_=)

재빨리 집으로 오려고 했으나..
언제나처럼 붙잡혀버렸다. 술이나 한잔하고 가라던가. -_-;;;
(항상 그랬다. 단지 오늘은 막걸리가 아닌 맥주였다;;)

그래서, 동방에 들러서 앉아 있었다.
이번에 복학하셨다는 선배님은..
처음에 여자인줄 알았다는 말로 날 정신적 공황으로 몰아넣으셨고...
나는 5월달의 머리길이가 아닌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_-;;;
거기다 02학번후배하나가 더 형같다는 소리에 2차 정신적 공황에 돌입했다.
(한두번 듣는건 아니었지만, 참으로 오랫만에 듣는 소리라서. =_=)

서원대에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부럽다.
재미있게 동아리 생활을 잘 하는것 같다.

나도 가끔은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한낱 꿈일 뿐... 불가능한 이야기다.
난 연극에 참여할면큼의 여유를 이미 잃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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