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변화들...

조회 수 566 추천 수 0 2002.10.14 00:30:00
오늘 신검을 받으러 병무청에 갔다.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안경벗으면 완전 장님이라는걸 다시 깨달았다.
(안경벗고 시력검사하는데.. 0.1의 글씨도 안보였다...ㅠㅠ)
별로 아픈데 없으므로.. 결과는 얄짤없이 3급 현역.

검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용철이와 영주를 간만에 만났고...
난 시험보러 학교로 갔다.

간만에 미선이도 봤고...
교대 가서 경숙이도 봤고...
성열이랑 영화 보러 갔다 와서...
학원에 있던 재수생 둘을 꼬셔서 밥먹으러 가고..

오늘은 참 많은 사람을 오랫만에 만난 날이었다.
용철이, 영주, 미선이, 경숙이, 영석이, 미정이.. 그리고 성열이까지.
그들은 모두 변해 있었다.
겉 껍데기는 내가 알던 사람일지 몰라도.. 너무 낯설었다.
나만의 착각일까?

물론 변화가 아예 없다는건 무리다.
나 역시 그걸 알고 있고.. 나 역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난 도저히 다른사람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성열이가 군인이고.. 벌써 일병이라는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치.. 학교를 지나다 만난것 같다고 생각해 버리고 만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것이 지금의 내가 가진 단 한가지의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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