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걸까? 과연?

조회 수 511 추천 수 0 2002.12.14 00:30:00
나.. 잊은걸까?

그애의 목소리를 들어본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고..
그애의 소식을 들어본것도 몇달이 되었다.

내가 두려워하는것은 그애를 잊어가는 내가 아니다.
그애를 잊어가면서 따뜻한 마음까지 버리고 있는 내가 무섭다.

물론 그애와 점점 멀어진 이유였던 어떤것..
그 것과는 연을 끊다시피 했지만...
과연 그것과 많은 관계가 있었던 걸까?
결국 점점 멀어진건 나의 선택 때문이 아니었을까?

잊고 있다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애는..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서 괴롭히고 있다.
이젠.. 나와 멀어진 아이인데..
왜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아파해야만 하는지.

여우를 보낸 구름처럼.. 그저 묻어두려 했던 기억이지만..
나는 구름처럼 강하지 못한 사람이었나보다..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걸 보면... (웃음)

왠지.. 쓸쓸할것 같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항상 혼자였던 크리스마스...
그동안은 누군가를 그리며 웃음지었기에 쓸쓸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를 생각하며 홀로 웃음짓던 크리스마스는..
이제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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