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였던가.. 하여튼 26일 저녁.
준비를 끝내고 오근장역으로 출발했다.
오근장역에서 제천까지 #279 열차를 타고 갔다.
확실히 신조무궁화호라 깔끔한데다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제천역에 도착한 시간은 9시 반경.
정동진가는 무궁화호는 00:46분 출발. -_-;;
걍 겜방가서 죽치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한시간은 MSN으로...
한시간은 테일즈위버 베타테스트로 때웠다.
느낀점은.. 테일즈위버는 진짜 어렵다라는것. -_-

제천역에서 기차타고 출발했다.
거의 신조무궁화만 타고 다니다가 좀 오래된 열차를 탔더니 정말 불편했다.
게다가복도쪽 자리면서 당당히 창가쪽에서 자는 사람은 뭐냐고!! (발끈)

걍 잤다. 결국, 지나가면서 보겠다던 아리따운 영월역을 지나쳤다. -_ㅜ;;
자다가 문득 깨서 있는데..
옆에서는 왠지 일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고...-_-;;;
알고 봤더니 일본사람 몇명이 정선에 가는거였다.

기차를 꽤 많이 타봤지만.. 거꾸로 달리는 황당한 경험도 처음이었다.
갑자기 방송 나오더니 뒤로 달리는 기차란..-_-;;;
정동진에 거의 다 도착할무렵 CDP도 박살나고.. (그래, 새로 산다 사!! -_-+)
멍하니 있다가.. 정동진에 도착했다.

정동진에 내려서 역안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그런다음 바닷가로 내려갔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꺼내서 사진을 찍는데..

...얼어 죽는줄 알았다.
...오죽하면 몇장 찍다가 추워서 사진찍기를 포기했을 정도. (먼산)

얼마나 추웠는지. 배터리도 반항하던 황당한 일이...-_-;;
그래서 화장실로 들어가서 충전 시켜줬다. -_-v
편의점에서 배도 채우고 사진 몇장 찍고 충전 시키고 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왔다.

추워서 정동진역에서 조금 불을 쐬다가..
입장권을 사서 역안으로 들어갔...으나.
알고보니 입장권은 별 필요가 없었다.
아까 갔던 바닷가로 가는 길로 가면 되는거였으니...-_-;;

문득 방송장비를 들고 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서 봤더니..
미즈노와 박수림!
사진을 찍었지만 미즈노만 나왔다...-_-;;;;

떠오르는 해...
사진을 계속 찍었지만 건진건 한장뿐...-_ㅜ;;
나머지는 햇빛을 직접 찍은거라 너무 밝았다..;;

급히 정동진역으로 돌아와서..
강릉으로 가는 통일호를 탔다.
먼저 자리잡고 앉았는데..
다른 자리가 없었는지.. 커플들이 와서 앉더라..
으으. 그 닭살들이란... (빠직-_-#)

강릉에서 내려서 간곳은 경포대 였는데..
중학교때 가본 기억이 있는곳이었다.
거기엔 12지신의 조각을 새기고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어온게 왠지 아쉽다.

사진을 찍고 강릉 고속터미널로 돌아와서..
원주행 고속버스를 탔다.
잠시 눈감고 떠보니 원주도착! -ㅁ-;;;

원주역에 도착한 시간은..
#1222 열차 출발 세시간 전이었다...(빠직)
그래서 게임방을 찾는데..
게임방이 눈에 안띄더라..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찾은 그곳은..
셀러론 + 64MB 의 멋진곳!
박차고 나올려다 참았다. -_-;;

원주에서 청량리 가는 통일호를 타고..
역시 잠깐 눈감았다 떠보니 청량리라니...-_-;;
참 엄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거라면 단 하나..

... 추웠다...ㅠ_ㅠ
... 너무 추웠다...ㅠ_ㅠ

(그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