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월, 그리고 벌써 2월.
멍하니 있던 사이에.. 벌써 세달이 다 되어간다.

그저.. 멍하니 있으면서 시간을 다 보내버렸다.
공부같은건 하지도 않고...
정말 그냥 버렸다...

정말 지독하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흘러갔지만, 기억나지 않는 과거들..
난.. 금새 지나간 과거를 바로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동안의 일기를 읽지 않는다면..
두달간은 뭘 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것도, 한시간 뒤면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이라 해도...
내가 멍하니 보내버린 시간이라 해도...

그래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난 한곳에 계속 머물러서 있었나보다...

다시 해야 할텐데...
과연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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