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지워진 어느 여름날.

조회 수 392 추천 수 0 2005.07.16 15:14:10
2005년 7월 초순.
내 생애 최초로 아무 기억이 없는 기간으로 기억될듯 싶다.
지휘/안전검열이랍시고 낮에는 시험공부하고 밤에는 실기평가에 각종검열준비..
진짜 열흘간 반쯤 미쳐 살았다.
검열받기 며칠간은 아예 새벽 늦게까지 하고...

...내생에, 그렇게 일한건 처음이다.  (그 이전에는 시디 400개 굽던게 젤 빡셌지만...)

단 하나뿐인 직무대행자는.. 별별일이 검열받기 직전에 다 터지고...
(좋아하던 사람이 시집 간다고 하고.. ... 친했던 친구가 죽었다고 하고... 덕분에 나 혼자 일 다했다.-_-;;)
그렇게 힘들게 준비해서 검열을 받았다.

그.러.나.

검열전 몇몇 사람들이 장난으로 '사고나면 검열 쫑이다' 라고 말했었지만...
그렇게 사고로 검열이 끝날줄이야...
열흘간의 노력이 허무하게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이제야, 조금의 여유를 찾았다.
격납고에 전시된 팬텀 사고기 잔해를 보면서..
이제 다시금 시작이라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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