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맞는 연말

조회 수 426 추천 수 0 2005.12.31 05:20:51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집에서 연말을 맞았다.

내게는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는 연말이다.
전역후 처음으로 맞는 연말,
그리고 사진기를 잡은지 3년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보내는 연말.

그동안의 사진을 모두 한곳에 넣어두고 정리를 했다.
미처 백업받지 못한채 날아가버린 D7i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진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보았다.

나의 추억,
나의 기억.

아무리 찾아봐도 내게 남은 사람들은 저사람들 뿐이더라.
날아가버린 사진들이 너무나도 아쉽다.
내 기억에, 그곳에는 몇몇 사람들의 사진이 더 있는데.


그래도 감사한다.
뒤돌아서서 웃을수 있는 추억을 남겨준것을.
그냥 잊혀질 기억들을 잡아둔 기록들이.

제작년. 그리고 작년.
저걸 꼭 한번 만들어 봐야지 했었다.
결국 만들었지만, 별로 쓸데없는 짓일뿐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도 있고...
지금은 멀리 떠난 사람도 있고...
지금껏 사이 좋은 사람도 있고...
지금은 모르는 사이가 되버린 사람도 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나는 내 기억을 새로이 써가면 된다.

나의 새로운 기억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댓글 '1'

가영님-_-v

2006.01.01 04:51:46
*.81.202.178

야 야 -_- 내 사진은 안 넣어줘도 되는걸 그랬냐 (울부짖음)

그것도 하필이면 저 머리색 이상한 경계선 보이는 사진................(먼산)

동물원 갔던 사진은 지 사진은 쏙 빼고 보내질 않나 -_-^ 두고봅세 자네 -_-^



여하튼 새해 복 많이 받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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