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이

조회 수 401 추천 수 0 2006.01.19 03:53:53
글쎄- 이미 음력 생일 다 받아 챙겨먹은 상태에서 대체 무슨 뒷북이란말인가. 오늘 아침은 어무이께서 끓여놓으신 미역국. 아무래도 올해 생일은 양력으로 쳐서 넘어가실 생각이신가 보다. 먹는둥마는둥 대충 홀짝홀짝 먹고나서 아침부터 무의식적으로 팔게된 렌즈 발송에 렌즈 팔자마자 강림하신 지름신덕분에 택배거래하기로 한거 송금에 적십자혈액원 전산직 원서라도 접수해본답시고 점심부터 동사무소, 청대등으로 각종 서류 떼러 다니느라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간신히 접수하려고 갔더니 휴학생이라고 안될것 같다는 분위기를 풍겨서 울컥하고 예후네집에서 해수엄마에게 선물이랍시고 셔츠 두개 받아와서 뒹굴뒹굴하다가 나가서 고기에 맥주에 잔뜩 얻어먹고 말도 안되는 객기에 술취한 분 업고 헥헥거리고 데려다주고 지금에 와서 이 글이나 쓰고 있다니 내일 면접 보기 싫으냐? -_- 니놈이 진짜 정신이 있기는 있냐 제발 정신좀 차리시지.

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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