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이야기 한토막

조회 수 456 추천 수 0 2006.04.03 00:57:45
2000년, 고등학교 3학년때. 운동장 건너편에는 커다란 은O 교회 건물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공부 안되던 일요일 오전 11시만 되면 엄청난 목청으로 찬송가를 부르고 교회 앞에서 율동을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항상 짜증부리다가 도저히 저 소릴 듣고 공부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이면 항상 엎드려서 잠을 청했고, 점심때 항상 일어났던 기억이 있다. (절대로 핑계가 아니다...-_-) 하여간 높은곳에 올라가서 보이는 십자가 수로 족하지, 저따위 큰 교회가 대체 뭐하는데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6년이 지난 지금, 역시 교회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오랜 친구인 창영이가 교회 다니자고 했을때 바로 "교회안티불교신자"를 강조했던 나다. ㅡ_ㅡ

내가 일하는 마트 옆에는 상ㅁ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뭐.. 요즘 교회가 대부분 대형화되는 추세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싶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든다. 문제는 내가 일하는곳이 주차팀이라는거고, 교회는 주차공간이 심하게 부족해서 마트 주차장을 쓴다는거겠지. 차를 세우고 싶으면 지네 주차장 만들어서 곱게쓰면 누가 뭐라고 하나? 왜 엉뚱한데 빌붙고 그러실까. 쉽게 돈 모을수 있는 교회가 그런데 돈 아깝다는거냐? 하여간 아직도 교회하면 좋은 생각이 안든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교리는 상당히 위대한 멋진교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 기독교는 사양이고 한국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멀리하고 싶은 존재들이다. 누가 기독교 믿는다고 싫어하는줄 아냐? 기독교 믿는다고 무지하게 티내고, 가만히 있는 사람을 귀찮게 하니까 싫어하는거지.

고등학교때는 ES church가 사람 속을 살살 긁더니 이젠 SD church가 속을 대신 벅벅 긁어주는구나. 역시 교회와 난 앙숙인가보다. 당최 좋은 기억이 없으니 이거야 원... ㅡ_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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