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어쩌라고?

조회 수 460 추천 수 0 2006.06.08 00:56:45
누군가 그랬던가? 군대 갔다오면 못할게 없다고.
하지만 예비역이 되어서도 하기 싫은게 딱 하나 있다.

5년전. 열아홉살, 대학교 1학년때.
나름대로 대학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그때.
나는 친구들이 많았던 만화도 아니고..
내가 쭉 해왔던 수화도 아닌...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연극을 하게 되었다.

뭐.. 대학생활이나.. 연극에 대한 환상 깨지는데 반년도 안걸리더만.
덤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까지 받았지만.
그렇게 밖으로 도는동안에 누구하나 신경 안써줘서 참 고마웠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뭐가 어떻다고? 연출? 연기? 연극? 지금 장난하나..?
지금껏 아무 관심도 없던 사람이 나타나니까 반가운가 보구만...
하기사.. 그때 없었던 후배들이야 그런 말 하는게 당연하다 싶지만.
(내가 어떻게 했었다는건 걔들과 상관도 없는 이야기니까)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건데?

소극장이라는곳...
그곳은 나에게 항상 동경의 대상이지만, 영원한 악몽의 대상이다.
자주 얼굴을 비춰줬다고 해서 그런곳에 내가 그리 쉽게 돌아갈 내가 아니야..
착각은 자유지만, 그 착각으로 내 성질을 긁는 일은 하지 말아줬으면 해.
폭발해버리면 내가 어떻게 할지 나도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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