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구

조회 수 486 추천 수 0 2006.08.21 23:25:58
어렸을적의 난 3이란 숫자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3번을 좋아했고, 3과 관련된거라면 모두 쫓아 다녔다.
어쩌면 그래서 축구보다는 야구를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경고 두번이면 퇴장당해버리는 축구보다는 3스트라이크, 3아웃의 구조를 가진 야구를 더 숭배했다.
그래서 요즘의 나도 최대한 3번은 참는다.

내손을 떠났던 첫번째와 두번째 공...
내심 홈런을 맞아주길 바라며 던졌다.
배팅볼이나 다름없는 한 가운데 느린직구.
당연히 받아치리라 생각했던 공은 두번의 헛스윙으로 끝났다.
그리고 나는 세번째 공을 던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굳이 맞아주고 싶다는 느낌이 없다.
한 가운데 느린직구가 아닌 내 모든것을 건 절묘한 컨트롤의 변화구.
이게 지금 나의 선택이다.


이젠, 그따위 배팅볼 따윈 던지지 않아.
쳐볼테면 쳐봐라.
내가 할수있는건 다했고,  이젠 결과는 너에게 달려있으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남이섬에 갔다왔다...

  • 2003-07-06

. . .

  • 2003-07-03

아이들의 웃음 file

  • 2003-07-02

두번째 통화..

  • 2003-07-01

바람 쐬다..

  • 2003-06-29

. . .

  • 2003-06-28

비를 맞으며..

  • 2003-06-27

그거 알아?

  • 2003-06-26

좋은 날씨..

  • 2003-06-24

확률게임...

  • 2003-06-21

문득 생각해보니..

  • 2003-06-19

그땐 그랬지...

  • 2003-06-17

음...=_=

  • 2003-06-14

영화 보다.

  • 2003-06-13

컴퓨터가 왔다 >_<;;

  • 2003-06-12

돌아다니기~

  • 2003-06-11

좋은곳...

  • 2003-06-10

일이라는것은...

  • 2003-06-09

Real Shock..

  • 2003-06-08

컴퓨터 사망의 장점과 단점.

  • 200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