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있고..
이젠 나도 모르게 인상을 구기고 있고..
이젠 나도 모르게 몸이 멋대로 움직이고...
어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인상을 쓴채로,
녀석을 걷어찼다. 그것도 군화를 신은 채로.
순간 나도 깜짝 놀랐다.
반 장난으로 살짝 발을 올린다는게
내 몸은 벌써 녀석의 허리위로 올라가 있었다.
그냥 웃으면 될일이었는데.
그냥 평소대로 멀리서 보기만 하면 되는일이었는데.
이러다 진짜 무슨 일 나는거 아닐까...
요즘은, 진짜 내가 두렵다.